HB·현대기술, JMC중공업 채권 출자 전환 감자 후 유상증자···벤처조합, 작년 부도로 전액 감액손실
김동희 기자공개 2014-07-24 08:20:3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옛 튜브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인가를 받은 JMC중공업의 채권을 모두 출자전환했다. 벤처조합에서는 투자에 대한 감액손실 처리가 끝났지만 향후 기업 회생에 성공하면 다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JMC중공업은 22일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해 신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기존 주식은 전량 무상소각했다.
이에 따라 H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은 JMC중공업 보통주 998만 2430주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기술투자도 파이오니어챔프 2011-11호 투자조합을 통해 426만 5996주를 다시 확보했다. 액면가 500억 원을 기준으로 각각 50억 원과 21억 원 규모다. 최초 투자금액과 비교하면 각각 28.9%씩을 손실 본 셈이다. 현재 사업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회생에 성공했을 때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11월 JMC중공업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70억 2000만 원을 투자했다. 현대기술투자는 30억 원을 매입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6000원이었으며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 전환을 원칙으로 계약했다.
1984년 설립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던데다 해외 수출 증가로 경영실적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2010년에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했었던 경험이 있어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 해외플랜트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이란 등 중동지역 수주를 늘린 게 화근이었다. 갑작스런 이란에 대한 UN안보리 결의(1929호)로 매출채권 회수가 막혔다. 여기에 기존에 투자했던 우선주주들이 상환청구에 나서면서 자금압박이 더 커졌다. 하도급업체에 제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지난해 8월 JMC중공업은 자금난을 더 버티지 못하고 부도를 냈다.
유한책임사원(LP) 관계자는 "JMC중공업은 부도이후 전량 감액손실 처리했다"며 "출자전환 받은 주식은 벤처조합의 자산으로만 인식한 뒤 향후 회수 가능할 때 다시 기타 수익을 처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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