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매각 본격화…티저레터 발송 BofA메릴린치, 매각 주관...기업가치 6000억~8000억 전망
이동훈 기자공개 2014-07-31 09:56:51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4일 0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의 지분 매각이 본격화 됐다.2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BofA메릴린치를 금호고속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후보들에게 회사의 대략적인 소개를 담은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매수청구권(Right of First Refusal) 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비롯해 다수의 인수후보들이 금호고속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유동성을 확보한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M&A시장 참가자들은 금호고속의 매각 가치가 6000억~8000억 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금흐름 창출력이 뛰어나고, 매년 4~5%의 성장이 가능해 투자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난해 금호고속이 기록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718억 원 수준이다. 4~5% 성장을 감안하면 올해 EBITDA는 75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자회사들로부터 매년 받는 배당금만 60억~70억 원 수준이라 현금 창출력은 더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국내 고속버스 운용사업자들은 2년에 한 번 꼴로 운임비를 올리고 있다. 서민 여객 수단인 고속버스 운수업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2년에 한번 적정 수준의 운임을 인상할 수 있도록 용인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PE-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2012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금호고속 지분 100%와 서울고속터미널 39%, 대우건설 12.3%를 합쳐 9500여억 원에 인수했다. 이 중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39%는 지난해 4월 신세계에 2200억 원에 매각해 자금을 회수했다. 금호고속 지분을 매각하고 나면 투자 매물 중에서 대우건설 지분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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