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인수한 대원, 매출액 3년 만에 ‘제자리' 자영 등 계열사 지배력 상실…연결대상에서 제외
이효범 기자공개 2014-07-29 09:3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4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1년 성지건설 인수로 외형을 크게 확장한 대원의 매출액이 3년 만에 다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부 핵심계열사에 대한 대원의 지배력 상실로 연결기준 영업실적에서 계열사의 실적이 제외됐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은 2013년 말 기준 그동안 연결대상에 포함됐던 자영, 아이비클럽, 성지건설, 칸타빌 등에 대해 지배력을 상실했다.
대원은 2011년 12월 법정관리 건설사였던 성지건설을 인수하면서 외형을 크게 확장했다. 2011년 96위 였던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지난 2013년에는 77위까지 뛰어올랐다.
2011년 연결 기준 매출액 6608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 당기순이익 487억 원을 기록했다. 각 항목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51%, 158.60%, 352.20%씩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원의 영업실적은 다시 급감했다.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 3014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9.8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75%와 77.9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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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결기업으로 있었던 계열사인 자영, 아이비클럽, 칸타빌, 성지건설 등이 대원의 종속기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대원 연결기준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왔다. 2013년 4개 계열사는 총 411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자영이 1872억 원으로 매출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성지건설 1247억 원, 아이비클럽 769억 원, 칸타빌 224억 원 순이다.
영업이익의 합계는 총 33억 원으로 자영과 칸타빌이 각각 48억 원과 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아이비클럽과 성지건설이 66억 원과 57억 원의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4개 계열사가 174억 원을 달성했다. 2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아이비클럽이 흑자를 견인했다. 자영과 칸타빌이 총 84억 원의 손실을 냈고 성지건설이 32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대원의 계열사인 자영, 아이비클럽, 칸타빌, 성지건설 등이 연결기업에서 제외되면서 회계상 영업실적이 크게 줄었다"며 "자세히 살펴봐야 알겠지만 대원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의 지분율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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