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8월 06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 LG가의 물류를 담당하는 범한판토스가 KT렌탈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범한판토스는 최근 내부적으로 KT렌탈 인수에 나서기로 결정,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정회씨 손자인 구본호씨가 지분 46.14%를 보유한 회사다. 50.86% 지분의 최대주주인 조원희 회장은 구본호씨의 어머니다. 특히 160여 개가 넘는 지점을 통한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LG전자를 비롯한 범 LG가의 해외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은 2조 500억 원 규모(연결기준)로, 대한통운, 글로비스 등과 함께 국내 물류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범한판토스가 보유한 레드캡투어는 범 LG계열 지정여행사로서 다양한 여행상품들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LG, GS, LS그룹 등 범 LG가의 법인용 렌터카를 전담하고 있다. 범한판토스가 KT렌탈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면 인수주체로 레드캡투어가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범한판토스는 특히 해외물류 쪽에서는 물류업계 중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레드캡투어의 렌터카사업 확대를 위해 KT렌탈 인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범 LG가의 일원인 GS홈쇼핑 또한 KT렌탈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컨소시엄 구성이나 오너 선에서의 교통정리 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렌탈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CS)가 잠재적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 중이며, 예비입찰은 매도자 실사 후 9월쯤으로 계획돼있다.
SK그룹,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등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 IMM PE 등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자천타천 인수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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