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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피스 공실률 '수직상승'..하반기는? Three IFC 편입·금융업 불황 여파... 올 연말 4~5%p 하락 전망

김시목 기자공개 2014-08-11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권역(YBD)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이 올해 2분기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공실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다만 기업들의 입주가 대거 예정된 하반기는 공실률이 4~5%포인트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빌딩컨설팅 업체인 세빌스(Savills)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여의도권역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률은 24.8%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기록한 공실률(13.8%) 대비 무려 11%p가량 상승했다. 도심권역(CBD), 강남권역(GBD) 등과 비교해서도 2~3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여의도권역은 'Three IFC'를 조사 대상으로 추가한 탓에 공실률 수치가 10%p가량 상승했다. 2012년 준공된 이 곳은 아직 개장 전이라 그동안 조사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Three IFC를 제외한 1분기 기준으로 동일 적용 시, 직전 분기 대비 공실률 상승폭은 0.6%p가량에 그친다.

실질적인 상승폭으로 볼 수 있는 0.6%p는 기존 프라임 오피스 수요 감소로 인한 결과다. 금융업황 불황에 따른 인력 및 조직 감축이 고스란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양증권빌딩 내 임차인(동양증권, HMC증권)의 감평이 공실률 상승을 조장했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여의도가 종로 등 도심이나 강남 등에 비해 공실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업계 침체 탓이 크다"며 "여기에 Three IFC가 새롭게 추가된 점이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여의도권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4~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교직원공제회는 63빌딩, 팬택C&I 등은 HP빌딩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타 권역에서 우려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대상물이 없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또 Three IFC의 경우 2015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현재 약 20%가량 임대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공실에 허덕인 Two IFC 역시 옥시레킷벤키져, 다이멘션데이터코리아, 엔티티코리아 등의 입주로 3분기 입주율이 75%로 전망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강남, 종로와는 달리 공실률 상승 요인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하반기 이후 임대 계약이 성사된 오피스에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공실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의도권역 프라임 오피스는 서울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임대료 인상률을 기록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전년 동기 대비 임대료 인상률은 1.0%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6%)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관리비 인상율은 2.3%를 기록했다.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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