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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환율쇼크 속 빛난 '환헤지' 원화 강세에 영업익 급감..환헤지로 당기순익 '240억' 플러스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12 09:34:48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산전이 올해 2분기 환율쇼크 속에서도 '환헤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원화 강세에 영업이익은 절반 가까이 급감했지만 환헤지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급격히 늘어난 반전 실적을 거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산전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2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27억 원보다 44%나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5813억 원)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계속되고 있는 원화 강세가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평균 92원이나 하락했다. 때문에 수출 금액이 200억 원 가까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송·배전시스템(T&D) 부문의 타격이 결정적이었다. T&D 부문은 이라크 프로젝트와 관련해 외환 노출도가 큰 사업을 진행 중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 하락했다"며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던 만큼 올해 감소 폭에는 기저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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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13억 원으로 오히려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 36.9% 늘어난 수치다. 세전이익을 살펴보면 무려 45%나 급증하며 영업이익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했다.

LS산전이 반전된 실적을 거둔 건 환헤지의 영향이 컸다. 원화 강세의 타격은 환헤지를 통한 영업외수익으로 다시 실적에 반영될 수 있었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기 위해 수출이나 수입·투자에 따른 거래액을 일정 환율로 고정시키는 걸 말한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인 상황에서 1억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으면 계약 금액은 1000억 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회사가 취득하는 원화 대금은 이후 환율 변동에 따라 바뀌게 된다. 이 때 금융기관과 환헤지 계약을 맺으면 원화 가치가 급변할 때에도 수출 계약 금액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현재 LS산전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환헤지를 위한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다른 LS산전 관계자는 "현재 3억 5000만~4억 달러의 외화 셀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2분기 환헤지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240억 원 정도 늘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의 올해 2분기 해외 사업은 환율 하락뿐 아니라 이라크 내전에 따른 우려도 상존했다. 실제 T&D 부문을 포함한 전력 부문 전체는 이라크 사태로 인해 매출 차질이 일부 발생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우려가 컸지만 안정적인 실적과 수주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장동력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건설 업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하며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최근 이라크에서 536억 원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AMI(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를 수주하는 등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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