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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현대百 출점 없어 B2C '역성장' 범 현대그룹 물량으로 실적 안정세...B2C식자재유통만 2분기째 역성장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11 09:33: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1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린푸드가 현대백화점그룹의 출점에 영향을 크게 받는 B2C사업 부문에서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신규 출점을 한 곳도 하지 않아 납품처는 그대로인데다 세월호 참사 등으로 소비경기가 부진에 빠져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35억 원, 22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은 물론 범 현대그룹 물량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회사다. 단체급식 부문은 매출의 80% 가량이 그룹 물량일 정도다. 대표적인 매출처인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국내 공장은 물론 해외사업장에서도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해외사업장 매출은 급식 공급 계약기간도 길어서 이미 매해 매출 일부분을 확보해놓은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그린푸드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B2B 식자재유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자재유통사업은 그간 영세사업자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현대그린푸드를 포함해 CJ프레시웨이, 대상베스트코,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그만큼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는 잠재력 큰 시장이기도 하다.

올해도 현대그린푸드의 B2B식자재유통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에는 57%, 지난해에는 36% 성장하며 현대그린푸드 매출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식자재유통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매출규모도 늘 것으로 관측되고 신규 매출처 발굴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B2C 식자재유통부문이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을 공급하는 것이 B2C 식자재유통부문의 주된 업무인데 지난 1,2분기 세월호 참사 등 소비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공급물량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 까닭에 B2C 식자재유통부문만 2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출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대그린푸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출점하게 되면 현대그린푸드 B2C 식자재유통부문에게는 새로운 매출처가 생기는 셈인데 올해 현대백화점이 출점을 한 곳도 하지 않았고 내년까지는 출점 계획이 없는 상태다.

다행히 내년에는 판교에 현대백화점이 신규 출점하고 송도에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설 예정이라 실적 회복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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