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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텔, 자회사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매각 진학사외 2인, 23억에 매입···일각 "매각 성사여부 미지수"지적

김세연 기자공개 2014-08-11 17:50:03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1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이하 마그나인베)가 새 주인을 맞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대주주인 피앤텔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어 실제 매각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그나인베의 최대주주인 피앤텔은 지난 8일 장마감 후 유동성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회사 마그나인베의 지분 전량을 진학사외 2인에게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23억 원으로 자본금 총액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마그나인베의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은 50억 원이나 손익누계와 잉여금 손실분을 감안하면 자본금 총액은 36억 3900만 원이다

매수자는 진학사(468만 주)를 비롯해 유원커뮤니케이션즈(333만 3333주), 박기일(198만 6667주) 등이다.

진학사외 2인은 우선 4억 원을 계약과 동시에 대리인에게 중계(에스크로)했다. 잔금 19억 원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하루 전까지 에스크로하면 된다. 이번 계약은 임총에서 정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을 거치면 최종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피앤텔은 매각 배경에 대해 "매각을 통하여 영업적자에 따른 유동성자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 개선 작업이 한창인 최대주주 피앤텔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를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마그나인베의 매각과 관련해 헐값 논란과 함께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계약자체의 적격성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그나인베의 자산가치가 40억 원 가량으로 매각 가격인 23억 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경영개선 일환으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피앤텔이 헐값에 매각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공방이 진행중인 와이엠코퍼레이션과의 경영권 분쟁 진행을 고려할 때 매각 계약의 법적 효력이 향후 논란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들은 "마그나인베의 매각은 상장유지를 위해 연말까지 개선 계획을 추진해야 하는 피앤텔이 부실 자회사를 정리해 기업가치를 재고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다만, 에스크로 계약의 경우, 최종 매각 성사까지 변수가 많아 추가적인 변화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진학사 관계자는 "인수 추진 아직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입시정보 제공 및 출판 전문기업 진학사는 지난해 매출 140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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