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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에너지-소재' 해외 거점 통합 박차 판매 사무소 등 통합 운영 주력…고객 네트워크 활용 '시너지'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18 08:48: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3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솔루션-소재'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한 삼성SDI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현재 에너지솔루션 부문과 소재 부문(옛 제일모직)의 해외 거점을 통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작업이다.

무엇보다 미국·중국·멕시코·인도 등 동일 지역에 있는 판매 거점을 하나로 묶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비용 절감 등 사업을 합리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총 17개의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중국 톈진·상하이 등에 위치한 생산 법인을 포함해 연구개발(R&D) 센터와 판매 사무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미국과 중국·유럽은 물론이고 동남아 지역까지 폭 넓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소재 부문의 해외 거점은 모두 26곳이다. 지난해 인수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문업체 노발레드(Novaled GmbH)까지 합한 숫자다. 역시 세계 각지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고객 네트워크를 적절히 활용하는 건 소재 부문이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 중의 하나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BMW 등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자동차전지를 납품하고 있다. 소재 부문에는 고객층을 한 번에 넓힐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소재 부문의 케미칼 사업은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PC(Polycarbonate)·EP(Engineering Plastic)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합성수지 판매처가 미국 자동차 업체에 이어 유럽 업체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재 부문은 사명이 옛 제일모직에서 삼성SDI로 바뀌면서 관련 업계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제고된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솔루션-소재' 사이에 매출이 발생하는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는 이르면 내년부터 일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자재료 사업의 분리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에 쓰여질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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