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현금성자산 6개월 새 '급감' 매출채권·재고자산 늘어…영업활동현금흐름 '마이너스'
이효범 기자공개 2014-08-25 09:21: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1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의 현금성자산이 올해 상반기 동안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흑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되면서 단기간 동안 현금성자산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6월말 연결기준 5789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이 1조 216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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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자산이 감소한 이유는 운전자본 부담 때문이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각각 2조 1771억 원과 1조 13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에 비해 3553억 원 늘어난 수치이다. 그만큼 공사를 위해 선투입된 자금 회수가 더디다는 방증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현금성자산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운전자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늘어나는 등 국내외 사업과 관련해 선투입된 자금 회수가 더딜 경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의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2013년 6월 말까지 증가하다가 2013년 말 소폭 줄어들었다. 송도국제도시개발 관련 미수채권 회수가 이뤄지면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동안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또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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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의 대부분은 특수관계자에 의해 발생했다. 특수관계자와 거래로 발생한 매출채권은 올해 6월 말 기준 1조 3826억 원이다. 이는 전체 매출채권의 63.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채권은 송도국제도시개발(4841억 원), 포스코(508억 원), 충주기업도시(488억 원), 베트남 안카잉 신도시 현지법인인 'An Khanh New City Development'(382억 원), 메타폴리스(284억 원)등의 순으로 규모가 크다.
특히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개발로부터의 채권(매출채권+미수금+기타채권)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개발에 대한 채권규모는 지난해 말 4485억 원이었으나 올해 6월 말 5371억 원으로 상반기 동안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부산 서면 센트럴스타와 인천 숭의운동장 등 PF사업에 대한 대위변제도 현금성자산 유출을 가속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금흐름도 크게 악화시켰다. 올해 6월 말 기준 포스코건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256억 원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지난해 지난해 6월 말 60억 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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