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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현대엔지니어링 잔여지분 5만주 매각 국내 기관 2~3곳에 5만여 주 처분..장외시가로 278억 상당

양정우 기자공개 2014-09-05 10:26: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4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약 5만 주를 매각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약 5만 주를 국내 기관에 매각했다. 주요 증권사 2~3곳에 나눠서 처분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합의를 끝냈다"며 "현금과 주식 교환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할 때 산업은행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남겨뒀던 물량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현대엔지니어링 주식 30만 주(지분율 7.42%)를 보유한 3대 주주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주에게 제시했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주당 40만 3586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출한 금액이었다. 산업은행은 보유 주식 중 5만여 주를 남기고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전일 기준으로 1주당 55만 5000원 가량에서 거래됐다. 산업은행이 매각한 약 5만 주는 장외시가로 278억 원 가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을 주당 40만~50만 원 사이에 모두 정리한 걸로 안다"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남겨뒀던 물량을 곧바로 처분한 건 다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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