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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協, 창립 25주년..벤처 산증인 '재조명' 오는 26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융합 의미 CI 발표

박제언 기자공개 2014-09-23 08:47:3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2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창립 25주년을 맞으며 벤처캐피탈 산업의 숨은 조력자로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 역사와 궤를 함께한 벤처캐피탈협회의 역할에 벤처캐피탈 관련 회사와 유관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협회는 오는 26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선포식을 갖는다. 협회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확대 결의로 벤처기업 발굴과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 의지도 다질 계획이다.

vc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창립 25년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 의미로 기업 아이덴티티(Corporate Identity, CI)를 변경했다"며 "새로운 CI는 △금융과 산업의 융합 △정부와 업계의 융합 △업계와 협회의 융합 등 조화와 융합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담아 새롭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1989년 산업자원부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발족했다. 벤처캐피탈 산업과 관련 제도, 경영환경 개선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들간의 정보 교환이나 업무협의 등 중개 역할도 한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이하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들의 연합체인 셈이다.

벤처캐피탈의 경우 산업 형성 초기부터 창업·초기기업의 자금 공급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에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1989년 30개에 머물렀던 창업투자회사는 현재 101개사로 3배 넘게 늘었다. 1년당 투자금액 역시 1989년 1634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845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초 새 정부가 들어서며 벤처캐피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정부가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창조경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벤처 분야가 재조명 받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벤처거품의 위기를 넘어서 10년만에 재도약를 맞게된 셈이다.

벤처캐피탈 업계는 위기 극복의 숨은 조력자로 벤처캐피탈협회를 꼽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가 벤처캐피탈 업계와 정부 간 창구역할을 해오며 제도개선과 투자 환경 조성 등의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규제 해소에 상당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투자대상 업종이나 투자 방식, 투자의무, 특수관계인과 거래제한 등 법적인 규제로 벤처캐피탈 산업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는 부분을 업계를 대표해 꾸준하게 중소기업청 등 벤처유관기관에 의견을 개진해 왔다.

투자자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벤처캐피탈이 조성하는 벤처조합에 대학, 연기금, 지방자치단체, 기관투자자, 해외투자자 등 다양한 유한책임투자자(LP)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인력 양성도 힘쓰고 있다. 직접 창업·벤처기업의 발굴과 평가를 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을 하고 있다. 다른 금융집단 보다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할 수 있도록 교육하거나 윤리의식을 함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별적인 벤처캐피탈의 투자 정보도 통합·관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공정한 투자관행 정착을 위해 벤처투자정보센터를 개소하고 벤처캐피탈 시장동향과 발전추이 등을 파악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사모투자펀드(PEF) 산업을 아우르는 통합기구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 투자정책을 일관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정책개발팀과 회원서비스팀을 신설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미래에 닥칠 외부위협 요소에 대응하고 협회와 벤처캐피탈 업계의 위상을 재구축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네트워킹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은 자금공급 뿐 아니라 산업창조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 벤처캐피탈 산업을 반드시 성장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중심에서 벤처캐피탈협회가 지난 25년간 해왔듯이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협회는 앞으로의 25년, 그 이상을 업계의 새로운 발전을 함께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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