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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 IPO 좌절···벤처캐피탈 엑시트 '적신호' 벤처캐피탈 "시장성 부족이라는 미승인 사유 납득하기 어려워"

이윤재 기자공개 2014-09-29 08:23:49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6일 0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트로젠의 코스닥 기업공개(IPO)가 문턱에서 좌절되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금회수(엑시트)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5일 안트로젠의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대해 미승인을 내린다고 공시했다. 미승인 사유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크론병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미승인 판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트로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에 기술성 평가 과정에서도 시장 규모에 대한 논란이 나온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 통과됐던 사유를 가지고 다시 거론하는 점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미 식약처 품목 허가 뿐 아니라 보험 급여에도 등재됐을 정도로 기술성을 인정받았다"며 "실제 시장 진입 후에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단순히 현재 시장 규모만을 가지고 사업성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트로젠은 대표적인 프리IPO 투자처로 많은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대성창업투자와 네오플럭스, 마젤란기술투자, SL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6개 벤처캐피탈이 약 75억 원을 투자했다. 이전 투자자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금을 더하면 약 90억 원가량의 벤처캐피탈 자금이 투입됐다.

안트로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심사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지를 정하지 못했다"며 "향후 흐름을 보고 엑시트 방법을 강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향후 상장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래소 측에서 시장규모에 대해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면 단기간내에 해당 사유를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술성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이라면 기술성을 보완해나가면 되지만 사업성을 단기간에 바꾸기는 어렵다"며 "실제 다른 바이오기업 중에서도 수익성을 문제로 IPO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트로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보통주로 투자해 일반적인 상환을 통한 엑시트 전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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