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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분양호조에 현금흐름 '청신호' 계약금·중도금 등 유입 증가…현금성자산, 98억에서 3년만에 1180억

김시목 기자공개 2014-09-30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9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대구지역 주택시장 활기에 따른 분양호조로 올 상반기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 계약금 및 중도금 명목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파악된다. 한때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현금성자산 역시 수직상승하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 3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역시 2011년(98억 원) 이후 수직상승한 1180억 원에 달했다.

대구 제1 건설사인 화성산업은 올해 지역 주택시장에 훈풍이 돌면서 그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과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탓에 유발된 부실을 대부분 정리하고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 만촌동과 침산동 재건축, 테크노폴리스 등이 모두 100%의 분양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호조에 따른 계약금, 중도금 등의 유입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1년 상반기 플러스 313억 원 가량의 영업현금을 창출한 이듬해 절반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점차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정점을 찍었다. 반기 기준으론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역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98억 원에 그쳤던 현금성자산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늘더니 올 들어 1180억 원 가량에 육박했다. 또 부채비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88.8%까지 하락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2010년 유통사업부문 매각자금을 미분양 아파트를 준공하는데 투입하며 지난해까지 부실을 모두 털었고, 이후 분양한 사업장의 성과가 좋았다"며 "우선 계약금, 중도금 명목으로 들어온 자금인 만큼 실제 공사가 진척될수록 영업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산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1785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 86% 신장한 수치다. 하지만 화성산업 측은 분양을 끝낸 사업장의 공정률이 올라갈수록 영업실적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역시 화성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부실을 모두 털어낸 가운데 대구 지역의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도 화성산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화성산업이 위기 이후 재건축사업 등 안정적인 성장책을 펼치고 있고, 부채비율과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며 "또 분양사업 호조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신규사업장에 대한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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