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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잇단 CB발행 배경은 줄기세포 3종 임상 자금 마련…"계획에 따른 단계적 CB발행"

김세연 기자공개 2014-10-16 08:16:4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스포스트가 잇따른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서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국내외 임상 추진을 위한 300억 규모의 자금 마련을 위해 단계적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1억 원 규모의 CB를 서울투자수성이음사모투자전문회사(Seoul Investment s & Susung & E-um PEF)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지난 7월 이후 두 차례 CB발행을 통해 총 200억 원을 유치한 이후 3번째다.

만기는 2019년 10월 14일이다. 만기이자율은 3.5%, 쿠폰금리는 2.25%다. 전환권은 1년 뒤부터 만기 전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전환가격은 주당 5만 7751원으로 전환청구전 시가를 하회하는 유상증자나 주식 배당, 전환사채 발행 등의 경우 조정된다.

CB인수자인 서울투자수성이음PEF는 서울투자파트너스와 수성에셋투자자문, 사모펀드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공동 무한책임사원(GP)로 참여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로 키움증권, 산은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6회차 CB발행에서 총 50억 원 규모의 CB를 인수하며 4~6회차 CB발행에 총 200억 원을 투자하게 됐다. 산은캐피탈과 IBK캐피탈도 각각 24억 원, 20억 원어치를 인수해 투자규모를 48억 원, 40억 원으로 늘렸다. GP 참여자인 서울투자파트너스와 수성에셋투자전문회사도 각각 5억 원, 2억 원어치의 CB를 인수했다.

메디포스트는 CB발행을 통해 마련된 총 300억 원의 자금을 3개의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실험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임상이 진행중인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3상 이후 승인받은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과 국내 2상 완료를 앞둔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 역시 미국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짧은 기간중 3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낮은 사채 조달금리나 부채 비율 등을 감안할 때 임상 시험을 위한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로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실제 메디포스트는 올해 상반기(반기연결보고서 기준) 부채비율이 28.1%에 불과한 수준으로 단기 차입금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 조달 추진과 관련해 최대주주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발행된 CB가 전량 전환(전환가액은 6회차 기준)되더라도 이들 재무적 투자자들의 보유 지분(약 6%) 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율(7%)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편 우호적 투자자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둘러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포스트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안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위한 안정적 투자 확보로 향후 임상 성공과 허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당초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임상실험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계획했다"며 "3차례 CB투자가 무리 없이 추진되며 우호적 투자를 이끌게 됨에 따라 국내외 임상 연구가 보다 탄력을 받을 것"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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