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점유율은 내리막길…수익률은 선방 [변액보험 운용분석]유럽주식형 -6.99% 옥에 티…하나UBS운용 대거 발탁
이승우 기자공개 2014-10-28 08:34:4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0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 변액보험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형별 펀드 수익률은 선방을 했다. 유럽주식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지난 반기동안 플러스 수익을 냈다. 8개 유형의 펀드 운용사가 교체된 가운데 하나생명의 계열사 하나UBS자산운용이 대거 발탁됐다.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하나생명보험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액은 1조450억 원이다. 지난 3월말 1조272억 원과 비교해 178억 원(1.7%)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순자산액 기준) 기준으로 보면 같은 기간 1.25%에서 1.22%로 소폭 하락했다.
점유율 하락은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012년 1.5% 수준이었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2%대로까지 추락했다. HSBC와 결별하면서 생긴 보험 상품 고객 이탈도 시장점유율 하락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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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자산가치의 자연 증가분을 제외한 신규 유입 자금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억 원 이하 소규모 펀드가 14개로 여전히 많은 편이다. 소규모 펀드에 대해서는 직접 주식·ETF 매입 대신 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1억 원 이하 소규모 펀드의 경우 주식 직접 매매에 따른 비용과 효율성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규모가 적은 펀드의 경우 주식대신 ETF를 편입해 운용하던 것을 수익증권 편입으로 교체해 펀드의 수익률 제고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펀드별 성과는 꽤 괜찮은 편이다. 지난 반기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펀드는 차이나주식형(4형)이다. 지난해까지만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차이나주식형은 지난 반기 동안 8~9%대 수익률로 만회했다. 하지만 순자산총액(NAV)이 16억 원 정도에 보험가입자가 많은 펀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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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설정액을 자랑하는 안정성장형 역시 괜찮은 성적을 냈다. 2005년 설정된 안정성장형은 6개월 수익률이 4.78%를 기록했다. 그 외 다른 안정성장형(3형~5형) 펀드도 4~5%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옥에 티는 유럽주식형 펀드다. 이스트스프링코리아가 운용하는 펀드로 지난 반기 6.99% 손실이 났다. 1년 수익률 역시 -2.34%로 타 펀드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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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위탁 비중은 일임 기준 25.05%(2576억 원)에서 25.45%(2644억 원)로 소폭 늘었고 집합투자(재간접) 기준으로도 1.48%포인트(152억 원) 늘었다. 주요 펀드의 운용사를 교체하면서 하나UBS를 대거 기용했기 때문이다. 운용사가 교체된 펀드 모두에 하나UBS는 새로운 운용사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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