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클라우드', 6개월새 6000만병 팔려 주류 부문서 매출 성장률 '톱'..미국 수출도 시작
신수아 기자공개 2014-10-28 10:24: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출시한 맥주 클라우드(Kloud)의 선전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클라우드는 출시 6개월 만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약 6000만 병이 팔려나가며 매출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27일 관련업계와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이하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Kloud)' 맥주는 지난 6개월 동안 330ml 기준 약 6000만 병이 팔려나갔다. 클라우드 맥주는 지난 4월 출시 됐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하루 평균 약 33만 병, 1초당 4병가량 판매 된 수치"라며 "6개월간 판매된 클라우드 병(330ml 기준)을 일렬로 눕혀 놓으면 약 14000km로, 약 415Km에 이르는 서울·부산을 15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와 같다"고 밝혔다. 20대부터 69세까지의 우리나라 성인 인구를 약 3000만 명 정도로 추산했을 때 1인당 클라우드 맥주 2병씩을 마신 셈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류 제품들이 생산 후 출고까지 평균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클라우드는 최근 주문량이 출시 초기보다 100% 이상 늘어나면서 생산 후 바로 출고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출시 직후보다 판매량이 점차 늘면서 '생산·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속도가 빨라져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맥주가 공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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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맥주의 선전은 매출 성적표에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상반기 클라우드의 판매량이 반영된 기타 주류 매출은 4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 원)대비 약 230% 증가했다. 다시 말해 약 27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이 클라우드를 통해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출시 3개월만에 전체 매출의 2.6%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와인과 위스키, 청주의 판매는 모두 주춤했다.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와인과 스카치블루로 대표되는 위스키 사업은 각각 전년대비 7.5%, 28.3%씩 매출이 감소했다. 청하로 대표되는 청주 부문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맥주 사업은 향후 롯데주류를 이끌 핵심 기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의 매출은 매달 약 30%씩 성장하고 있다. 앞선 롯데주류 관계자는 "판매처의 반응도 좋아 전국 업소 및 개인 소매점 약 6만 곳에서 클라우드가 판매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약 2만 병 규모의 ‘클라우드'를 세계 최대 맥주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라우드의 매출 기여도는 올 3분기부터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주류의 3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초기 판매 속도를 감안했을 때 매출 기여도는 현재의 약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위스키나 와인 판매에 비해 맥주 사업은 성장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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