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업 포트폴리오 변신 '순풍' 매출·이익 면세점 효과 뚜렷.."연간 면세 매출 500억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4-11-05 09:38: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써온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실적에 순풍이 불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앞서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내실을 다지고 면세사업을 붙여 매출 규모를 키웠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타임월드')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44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단의 개선폭도 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4% 늘었으며, 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61억 원을 기록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지난 7월 오픈한 면세점 사업 부문의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이 좋아졌다"며 "면세점의 3분기 개별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말까지 500억 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출 성장에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면세점 사업으로 관측된다.
2013년도 3분기와 비교해 올 3분기 증가한 매출액은 166억 원. 백화점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감안할 때 매출 증가액의 대부분은 면세점이 견인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면세점을 임시 오픈 했을 당시 매출액은 6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면세점 입찰 당시 연간 매출 600억 원에서 1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했던 만큼, 첫 해 6개월 간의 실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앞서 해당 면세점을 운영했었던 롯데면세점은 약 600억 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타임월드는 지난 2월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 참여, 면세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 면세점 409㎡(124평)에서 오는 2019년 4월까지 영업할 수 있고 연간 241억 5000만 원가량 임대료를 지급한다. 임차보증금은 연간 임차료의 10개월분에 해당하는 201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4월 20일 임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7월에는 본 매장을 열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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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타임월드는 몸 만들기에 돌입한 바 있다. 타임월드는 지난해 7월 비주력 점포였던 대전 동백점을 이랜드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금액은 400억 원이었다.
대전 동백점은 프리미엄 백화점을 지향하는 갤러리아의 콘셉트와는 다소 동떨어진 점포로 꼽혔다. 동백점은 대전의 옛 상권인 선화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반면 대전 타임월드점은 대전 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알짜 점포다. 인근에 이마트 둔산점, 홈플러스 탄방점 등 신흥 상권과 인접하고 있어 집객효과 또한 높다.
이미 구상권으로 전락한 해당 점포를 리뉴얼하는 것보다는 매각을 통해 현금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즉 분산된 사업 역량과 인력을 통합해 사업 집중도를 높인 셈이다.
앞선 타임월드 관계자는 "(사업 정비를 통해) 타임월드의 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덜어 낼 것은 덜어내고 붙일 것은 붙이는 사업 전략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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