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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버스 "나가수 모바일게임으로 중국 공략" 퍼블리싱 사업하는 스타트업···국내 및 중국시장 게임 네트워크 탁월

이윤재 기자공개 2014-11-11 08:34: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유통(퍼블리싱) 사업은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이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분야다.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골라낼 수 있는 선구안 뿐아니라 탄탄한 자금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퍼니버스는 게임 발굴 능력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퍼블리싱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건호 퍼니버스 대표(사진)는 "퍼니버스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라며 "내년 1분기 '나는 가수다'를 포맷으로 개발한 리듬게임을 중국 호남TV 망고펀과 함께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임은 1억 다운로드 목표와 함께 다양한 수익모델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상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니버스
△ 퍼니버스 김재만 대표(좌), 김건호 대표(우)

퍼니버스는 최근 KTB네트워크로부터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스타트업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기대되는 신작 게임을 개발하는데다 경영진들의 사업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덕분이다. 김건호 대표는 CJ E&M에서 진삼국무쌍과 완미세계, 주선 등 10개 프로젝트의 론칭 및 상용화를 경험했다. 스마일게이트인터넷에서는 퍼블리싱사업의 총괄/그룹장을 맡았다.

각자 대표인 김재만 대표(사진)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했고, 텐센트 한국지사 초대 대표이사, CJ E&M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등을 수행했다.

김건호 대표는 "국내에서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확보는 제가 맡고 있고, 중국에서는 김재만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텐센트 한국지사의 초대 대표를 맡을 정도로 중국 시장에 관해 탁월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호남TV는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수입해 시즌 1, 2를 방영했고, 이번에 시즌 3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과 달리 관련 게임도 출시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으로 파트너사 물색에 나섰다. 퍼니버스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재만 대표는 "퍼니버스에는 국내 리듬게임의 원조격인 EZ2DJ를 비롯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리듬게임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포진해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하고 운영한 경험은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경쟁사들은 리듬게임에 초점을 맞춰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리듬게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차별성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리듬게임은 게임내에서 가수별로 팬카페를 형성할 수 있다. MMORPG에서 유저들의 로열티를 높이는 클랜이라는 요소가 접목된 것이다. 단순히 채팅으로만 구성되는 개념이 아닌 유저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건호 대표는 "게임 내에서 SNS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서버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며 "퍼니버스는 유저 1억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서버를 운영했던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모델은 일반적인 모바일게임들의 부분유료화 시스템을 따라갈 것"이라며 "오프라인 카드 시스템 판매와 같은 추가적인 머천다이징(MD)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니버스는 앞으로도 중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한국 게임사의 개발능력과 그래픽처리, 스토리텔링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김건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니즈가 높은만큼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향후에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퍼블리싱 창업의 선례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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