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전 한진해운 사장, 고문직도 물러나 지난 5월 사임…조양호 회장, 최근에도 전 경영진 질타
이경주 기자공개 2014-11-14 08:5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1월 퇴임한 김영민(사진) 전 한진해운 사장이 고문직에서도 6개월만에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새주인이 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전 경영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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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사장은 한진해운 전 오너였던 최은영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을 보좌한 전문경영인이다. 2004년부터 한진해운 부사장, 총괄부사장을 역임하고 2009년 1월 한진해운 대표이사에 취임해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유동성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최 회장은 예우차원에서 김 전 사장에게 고문직을 맡기고 관사와 전용차 등을 제공했다.
재계에서 기업의 고문직은 전임 사장 등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으로 따로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우차원에서 1~2년 정도 임기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전 사장의 경우 다소 짧은 상황이다.
조 회장이 전 경영진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김 전 사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올해 중순 최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을 넘겨받은 조 회장은 인수 전부터 전 경영진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히 드러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최근에도 언론을 상대로 "전 경영진이 한진해운을 5년 동안 망쳐놨다"며 공개적으로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홍보실 관계자는 "김영민 전 사장 거취는 알려지지 않은 사안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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