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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동산투자 자문 서비스 제공한다 자통법 개정 이후 첫 등록…"컨설팅 중심, 내년 1월 선보일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4-11-18 08:31:12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3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앞으로 PB 고객들에게 부동산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부동산투자자문업 등록 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내부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부동산 투자·자문 등 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금융당국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신한은행이 제출한 '부동산투자 자문업 겸업 등록신청서' 검토를 마치고 최종 인가했다. 부동산투자 자문업 등록으로 부동산 종합투자자문서비스, 매입/매도 자문서비스, 부동산 운용자문 등을 통한 부동산 투자자문의 전문 투자자문 은행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부동산투자 자문업 요건을 충족해 등록을 마쳤다"며 "앞으로 피(FEE·수수료)를 받고 부동산투자 자문을 해주는 영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투자 자문 영업을 할 수 있는 국내 첫 번째 은행이 됐다.

이번 부동산투자 자문업 등록은 지난해 자본시장통합법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은행은 신탁 재산을 제외하고 중개나 컨설팅 업무를 하지 못하게 돼 있었지만 지난해 8월 자본시장통합법이 개정되면서 은행도 부동산투자 자문 관련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PWM센터에서 직접 부동산투자 자문 등의 PB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신탁의 부수업무다 보니 담당부서는 WM이나 투자자문부가 아닌 신탁부가 맡아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PWM센터에서 고객이 부동산 투자를 원할 경우 직접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정교하고 깊이 있는 부동산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부동산투자 컨설팅을 중심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부동산 매매 전 단계에서 사업성 분석, 권리분석, 입지분석, 임대차 분석 등 투자판단을 위한 자문을 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한은행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고객 중 자산 10억 원 이상 고객은 자산의 55%가, 자산 50억 원 이상 고객은 75%가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부동산 자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자문 역시 중요하다"며 "신탁에 의한 중개업 라이선스를 유지하지만 중개업과는 다른 컨설팅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내부 규정화 작업과 유관부서 협의 등에 일정시간이 필요해서다. 특히 부동산투자 뿐 아니라 금융상품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투자 자문에 대한 수수료 수준은 투자자문업계의 통상적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규정은) 투자자문업계의 통상적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시장질서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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