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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삼성전기, 뚫리는 中 시장 카메라모듈·HDI 제품군, 중국 거래선 추가 지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4-11-18 10:4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거래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 4곳에 카메라모듈 공급을 시작한다.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 샤오미에는 이미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타깃은 1300만 화소 이상의 고부가 제품군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중화권 거래선에 대응하려면 상당한 원가 절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품 재료를 중국 현지에서 소싱하고 중국 인력 채용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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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向 분기 매출 추이. 제공:삼성전기
휴대폰용 주기판(HDI)도 중화권 업체 3~4곳에 납품 중이다. 올해 안에 한 곳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HDI는 휴대폰의 뼈대가 되기 때문에 중국 업체와 거래를 뚫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품질로 승부하면서 한번 거래를 튼 고객에 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삼성전기는 영업손실(691억 원)을 맛봤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액(1조 7217억 원)도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따른 타격이었다.

삼성전기는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중국 대륙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대부분 중저가 모델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지만 샤오미 등 선두업체는 상황이 다르다. 하이앤드급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국내 고객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비슷한 스펙의 제품을 요구하고 가격도 그에 못지 않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이관하고 나면 중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일괄 생산체계가 갖춰지는 만큼 상당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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