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그룹 지주사 해성산업, 오너3세 현금창고 되나 오너 3세 배당수익 짭짤…10년간 30억 챙겨가
장지현 기자공개 2014-11-24 09:25: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9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그룹의 지주사격인 해성산업이 오너 3세의 현금창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단재완 회장 소유 부동산 등을 관리하는 해성산업은 배당을 통해 오너 3세에게 지난 10년간 30억 원 안팎의 배당금을 제공해 왔다. 제지업계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추후 해성산업이 승계의 지렛대 기업이 될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성산업은 단재완 회장 등 오너일가에게 59억7117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이 이뤄졌으며 해성산업의 현금배당성향은 평균 24.5%로 국내 주식회사의 평균 배당성향 17.5%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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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완 회장은 30.13%, 단우영 해성DS 부사장 15.7%, 단우준 해성DS 전무 15.23%씩 해성산업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장남 단우영 부사장은 15억3500만 원, 차남 단우준 전무는 14억8900만 원을 각각 챙겨갔다. 해성산업은 계열사 가운데 오너 3세 지분이 총 30.93%로 가장 많다. 한국제지, 계양전기, 한국팩키지 등 타 계열사에 대한 3세 지분율은 합쳐서 10%안팎으로 낮다.
해성산업이 지난 2004년 이후 2013년까지 10년간, 매출의 35.5%를 단재완 회장의 부동산 관리용역을 통해 올렸다는 점도 눈길이 간다. 해성산업은 실제 지난해도 매출의 34.2%인 44억 원을 단 회장 개인빌딩 관리를 통해 올렸다.
결국 오너인 단재완 회장이 개인 재산 관리를 아들들이 가장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해성산업에 맡겼고 다시 배당을 통해 일부 사업이익을 아들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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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해성산업은 매출규모는 작지만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어 경영승계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해성산업은 한국제지 지분 5.63%를 보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성산업은 그룹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한국제지의 2대 주주로 단재완 회장을 제외하면 한국제지의 지분을 가장 많이 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성산업은 계양전기 지분 9.32%, 지난 4월에 인수한 해성DS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해성그룹 측은 "단재완 회장의 개인 부동산 일부를 해성산업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만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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