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전자책개발사 '모글루' 지분정리 홈쇼핑 사업과 시너지 없어 4년만에 출자 지분 전량 처분
신수아 기자공개 2014-12-03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1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2010년 투자했던 전자책 사업체 '모글루'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전자책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뛰어들었으나 당초 예상만큼 성과가 따라주지 못하자 결국 정리 수순을 밟았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2010년 투자했던 전자책 사업체 '모글루'의 지분(25.59%)을 전량 처분했다. 당초 6억 원을 투자했으나 매각 시점에서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2500만 원에 불과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자책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모글루'에 투자했으나 GS홈쇼핑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해 결국 해당 지분을 전량 처분 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2010년 경부터 벤처 투자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선 바 있다. GS홈쇼핑은 2010년 전자책 업체인 모글루에 6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버즈니(10억 원)와 노매드커넥션(15억 원)에 잇달아 투자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 운영업체였던 텐바이텐과 함께 조인트벤처인 에이플러스비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인물은 김준식 GS샵 뉴비즈사업부 상무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당시 15억 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던 전자책 사업체 '모글루'에 약 6억 원을 투자해 30%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시 GS홈쇼핑은 일정 지분 투자를 통해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이 자생적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하길 기다렸다"며 "이후 사업이 일정 수준으로 자리 잡으면 해당 업체와 직접적인 비지니스를 꾸려가겠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모글루는 GS홈쇼핑의 투자 이후에도 사업이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하자 자체적인 펀딩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모글루의 실적은 개선되지 않아 결국 정리 수순을 밟게됐고, 이 과정에서 GS홈쇼핑 역시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모글루의 핵심 사업은 결국 약 8000만 원에 국내의 한 전자책업체에 양수도 됐고, 서류상 남은 법인은 또 다른 업체로 매각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GS홈쇼핑은 관계사로 편입된 '탭온북스' 등을 통하여 전자책 유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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