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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원-큐셀 합병' 한화케미칼, 수천억 투자금 마련했다 솔라원 소수지분 매각해 6000억 조달 예상...설비투자 가능, 삼성 빅딜자금 가능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11 09:20: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을 흡수합병하는 한화솔라원의 소수지분을 팔아 수천억 원대 투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나타났다. 6000억 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자금을 태양광 설비투자 용도로 쓸 전망이지만 삼성과의 빅딜 자금으로도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경영권과 관계 없는 한화솔라원 소수지분을 매각해 6000억 원대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 시너지를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큐셀과 46.04%를 보유한 한화솔라원을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방식은 한화케미칼이 한화솔라원에 한화큐셀 지분 100%를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한화솔라원 신주 37억 115만 주를 취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라홀딩스의 한화솔라원 지분율은 현재 46.04%에서 94%로 뛰게 된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 지분 50%를 남기고 최대 44%까지 매각할 수 있다. 한화솔라원 지분 44% 가치는 금번 신주 발행가격(주당 361.5원)을 감안할 때 6615억 원으로 추정된다. 물론 매각주식 규모와 매각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소수지분 매각으로 수천억 원대 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소수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뿐만아니라 수천억 원대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어 '일거양득' 합병이란 평가가 나온다.

해당자금의 용처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화케미칼은 소수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태양광 설비투자에 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했고 현지 셀 설비증설도 추진해 생산규모를 1.1GW에서 1.3GW로 늘릴 방침이다.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했다. 중국 내에 있는 셸 생산라인을 1.3GW 에서 1.5GW로, 모듈 생산라인을 1.5GW에서 2GW로 각각 증설한다. 아울러 충청북도 음성군에 23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도 신설한다.

일각에선 빅딜 자금으로 쓸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26일 삼성종합화학 지분 26.85%를 5080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인수대금을 3년간 분할납부하지만 다양한 설비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석유화학 시황회복이 더디다는 점에서 소수지분 매각대금을 활용할 여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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