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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비씨월드제약 우선주 일부 매각 14만주·1만 5000원 안팎에 처분···잔여 주식 상장후 회수 계획

김동희 기자공개 2014-12-15 08:34:4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0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바이오기업인 비씨월드제약 우선주(구주) 일부를 장외시장에서 매각해 투자원금을 회수했다. 비씨월드제약의 상장 이후에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 이후 장내에서 모두 처분해 짭짤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비씨월드제약 전환상환우선주(RCPS) 14만 주를 국내 증권사에 매각했다. 처분금액은 주당 1만 5000원 수준으로 2009년 비씨월드제약에 투자했던 원금 20억 원을 모두 회수했다. 남아있는 우선주 19만 주는 향후 추가 수익으로 인식된다. 이미 비씨월드제약 상장이후 보통주로 전환해 장내 매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비씨월드제약의 상장일인 오는 15일 이후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2주의 시간이 필요해 시장리스크를 걱정할 수 밖에 없었다. 보통주 전환 시기에 주가가 크게 변동할 경우 지분 매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은은 결국 투자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장외시장에서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다행히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리스크에 노출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전 장외에서 우선주를 일부 매각했다"며 "투자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비씨월드제약 RCPS에 20억 원 투자했다. 주식수는 최초 1만 3333주 였으나 무상감자 등으로 33만 주를 보유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6060원이다. 공모가격이 주당 1만 5700원에 확정된 것을 감안하면 1.6배의 투자 수익 달성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는 주당 2만 5500원에 호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질 수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비씨월드제약의 공모가격이 상당부분 디스카운트 된 부분이 있다"며 "상장이후 오버행 이슈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주가 움직임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특화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생산대행(C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 254억 원에 영업이익 28억 원을 올린 데 이어 작년말 매출 303억 원에 영업이익 40억 원을 달성했다. 올 10월 상장을 승인받아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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