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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올인' 파라다이스, 비주력사업 줄줄이 매각 케냐 호텔·카지노, 파라텍 처분...파라다이스시티 투자 집중

김익환 기자공개 2014-12-22 08:5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9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비주력사업을 잇따라 매각하고 나섰다. 재원을 확보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등 핵심사업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10월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파크 호텔과 카지노 매각을 골자로 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상 자산은 호텔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사파리 파크(Paradise Safari Park)와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인베스트먼트(Paradise Investment and Development Kenya)의 주식 전량이다. 매각대상 법인의 자산 가치는 3분기 말 197억 원에 달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974년부터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호텔과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사파리파크 호텔은 204개 객실과 6만 평 안팎의 정원 등을 갖춘 케냐에서도 손꼽히는 특급호텔이다. 1000여 석 규모의 대연회장과 카지노와 야생동물 숯불구이 전문식당(Jambo Conference Center), 공연장도 보유했다. 지난 11월에는 소방설비 계열사인 파라텍 지분 56.3%를 송원그룹에 260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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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파리 파크 호텔 전경

이처럼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이유는 주력사업인 카지노·호텔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인천 영종도에 건설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투자가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2년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했고, 지분 55%를 출자했다 세가사마는 45%를 출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11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에 착수해 2017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지금까지 파라다이스세가사미에 2492억 원을 출자했고, 파라다이스는 보유한 인천카지노 사업권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에 출자했다. 투자금 일부에 대해선 국내외 금융회사를 통해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파라다이스 시티 사업을 원할하기 위한 재원마련 차원도 있고, 잘해오던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자산 매각으로 보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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