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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필름 1위' SKC코오롱PI 진천공장 가보니··· 무결점 위해 전직원 전사적 노력···엔화약세에 따른 리스크 개의치 않아

진천(충북)=이윤재 기자공개 2014-12-30 08:5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4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8년, 폴리이미드(PI) 필름분야의 경쟁자였던 SKC와 코오롱이 손을 맞잡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SKC코오롱PI는 국내 PI필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C코오롱PI는 2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생산시설 탐방을 진행했다. 진천공장은 SKC코오롱PI의 주력 제품인 PI필름의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시설이다.

PI필름은 기존 필름 대비 뛰어난 내열성과 내한성이 특징이다. 덕분에 우주항공, 산업 및 절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기 전자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플렉서블 디바이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PI필름 성장세도 급격해졌다. 2017년 예상 시장규모만 해도 1조 원이 넘을 전망이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기기가 고성능화, 고집적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발열문제에 대한 이슈가 커졌다"며 "SKC코오롱PI는 PI필름을 활용한 방열시트로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 탐방에 앞서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묻어있는 모든 먼지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필름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공장 내에 있는 모든 생산설비에도 투명한 가림막으로 사소한 먼지 유입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SKC코오롱PI가 얼마만큼 유해물질 유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지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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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PI필름의 이물질을 조사하는 모습(사진제공=SKC코오롱PI)

PI필름은 원부재료의 화학반응을 통해 액체 상태의 반제품(PI Varnish)을 제조하는 중합공정과 반제품에 고온으로 열적 및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필름형태로 만드는 제막공정, 여기에 열적, 전기적 가공으로 특성을 강화시키는 A/C공정을 거친다. 이후에는 고객사별로 요구하는 폭과 길이를 제단해 포장 공급한다.

본격적인 공장 탐방은 제막공정을 거친 1차 필름을 모아두는 와인더부터 시작됐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와인더는 쉴틈없이 돌아가면서 필름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그 뒤쪽에는 황금빛 액체 상태의 반제품을 만들어내는 제막공정 기계들이 있다. 800도에 달하는 열을 가하는 만큼 방진복 안에서는 땀이 한가득 흘러내릴 정도였다. 원부재료부터 제막공정까지 한 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자리를 이동하면 고객사별로 니즈에 맞게 제단하는 제단시설과 포장시설이 보인다. 출하 과정에서 이상이 있는 제품들은 따로 보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정밀검사 이후에도 이상이 있다면 해당 제품은 폐기할 수밖에 없다.

SKC코오롱PI가 만드는 PI필름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데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90%가 넘는 수율과 연구개발(R&D) 역량에 집중한 덕분에 이룬 결과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제조 공정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기본으로 모든 근로자들이 불량품 최소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수율이 높아질 수록 고정비가 줄어들면서 원가절감이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임직원 중 20%에 달하는 40명 가량이 R&D 인력으로 할당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약세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몇 년동안 엔화흐름과 실적 추이 자료를 조사해 분석했다"며 "엔화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엔화 약세는 제품을 최종적으로 소비하는 고객사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순 있어도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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