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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은행·증권·카드 연계 해외 공략 박차 한동우 회장 "가시적 성과 가져오라" 주문…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영역 확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5-01-08 08:59:5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7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계열사를 총 동원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글로벌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오라는 한동우 회장의 주문을 받아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과 카드 부문을 연계한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을 모색 중이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시장 개척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절박함을 갖고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회장은 "은행과 비은행이 동반 진출하는 등 글로벌시장 접근 방식을 다변화하고, 상품과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등을 현지 사정에 맞게 다듬어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며 " 멕시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시장에서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은행이 나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증권과 카드사의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은행의 비은행 업무 운영에 여러 규제가 따르지만 해외 일부 지역의 경우 이런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신한은행이 기존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카드가 협업하는 형태로 영역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신한생명의 경우 중장기적인 과제로 추진될 것"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전 세계 16개국 70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올해에도 현지화 작업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채널 진출을 강화한다는 목표 아래 글로벌 사업 확대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은행 M&A, 멕시코시티 사무소 법인 전환, 두바이 지점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4개 영업점 인가를 동시에 취득해 올해 중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의 경우 신한은행이 이미 입지를 굳히고 있어 그룹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할부·리스업 인가를 받았다.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할부와 리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금융당국도 국내 은행의 해외업무 확대를 지원할 방침으로 이런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현지 법령의 허용여부에 따라 국내법 체계와 무관하게, 현지에서의 업무 영위를 허용하기로 했다. 은행의 겸영업무에 '국외지점이 소재하는 국가의 관련 법령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업무' 추가한 것이다. 예를 들면 유니버설뱅킹을 채택하고 있는 홍콩에서는 은행 지점도 증권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은행법 시행령은 지난달 9일 개정이 끝났으며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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