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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녹스 개발' 모바일사업 속도...왜? 핀테크시장 확대로 보안 수요 증가...블랙베리 인수설 솔솔

장소희 기자공개 2015-01-21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9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 '녹스(Knox)'를 중심으로 모바일 보안시장 점령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 금융사의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Fin Tech)시장 발전에 속도가 붙으며 B2B보안시장 수요도 함께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모바일 보안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그룹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자체 보안솔루션 녹스 개발을 시작한 이후 B2B 보안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녹스를 중심으로 한 보안솔루션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최고조에 이른 현 상황에서 기업 간 거래(B2B)시장을 일찌감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와 녹스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독일, 미국,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에서 보안성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6월에는 녹스를 탑재한 갤럭시 단말기가 미 국방부 국방정보체계국(DISA) 보안 인증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일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지만 국내 기업과 금융사, 정부 등 안방 시장에 선점 욕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 구축을 과제로 삼고 있고, 이를 위한 보안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사업자가 필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 구축에 강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고 삼성과 같은 경험있고 안정적인 사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녹스가 안드로이드 체제를 기반으로 하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증받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여신금융협회에 녹스가 탑재된 단말기를 공급했다. 이때부터 향후 정부를 비롯해 일반 기업에까지 보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삼성이 타이젠을 통한 OS시장 점령을 위해 녹스를 활용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기본 탑재된 녹스를 향후 삼성이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를 비롯한 국내 보안솔루션시장에 타이젠 기반 녹스 배포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계속된 블랙베리 인수설도 삼성이 보안솔루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것과 연관이 깊다. 블랙베리는 현재 B2B모바일 이용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관련한 보안 특허만 4만4000여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블랙베리와 녹스 관련 사업 협력도 맺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부 이인종 전무를 중심으로 녹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블랙베리와 협업 차원에서 기술을 제휴하고, 보완하는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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