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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효과는? 지분 51%, 3147억에...신사업·물류비절감

김익환 기자공개 2015-01-21 09:03:02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종합물류업체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며 물류비 절감과 신사업 추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상사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범한판토스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를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고 물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물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물색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출범해 전자, 기계, 화학, 정유, 건설, 유통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25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해운에서 150 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와 항공에서 33만 톤의 화물을 운송하는 범한판토스는 매출의 60%안팎을 LG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다. 안정적인 내부거래 기반을 바탕 삼아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2조 418억 원, 41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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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로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물류비를 지출하는 LG상사는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시너지도 예상된다. LG상사는 전세계 곳곳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한 범한판토스와 손잡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자원사업을 벌이는 LG상사는 물류업체인 범한판토스를 통해 항만, 터미널을 비롯한 물류 인프라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범한판토스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컨테이너 물류 중심에서 자원·원자재 등 벌크 물류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LG상사의 글로벌 역량과 범한판토스의 물류 역량의 결합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상사는 인수대금은 자체현금과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LG상사의 3분기말 개별기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3846억 원이다. 3000억 원이 웃도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수천억 원대 회사채 발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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