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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고가낙찰' 중흥건설, 첫 PF대출 설명회 시중은행 등 대상 사업성 우려 해소 차원

길진홍 기자공개 2015-01-21 09:00:2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흥건설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중은행 등 다수의 금융회사를 모아 사업구도와 수익성 등을 알리고, 대주단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20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오는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중흥건설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광교신도시 C2블록 사업 추진 방향과 수익성 등 미래 현금흐름을 공개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인근 '힐스테이트레이크(D3블록)'와 유사한 3.3㎡당 1600만 원 안팎에 검토 중이다. 시행은 택지를 낙찰 받은 중봉건설이 맡고, 시공은 중봉건설의 모회사인 중흥토건이 참여한다. 공사비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중흥건설이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자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올해 분양을 앞두고, PF 대출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금융권 우려가 잇따르면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지나치게 큰 대출 규모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금 모집 단위가 6000억 원 이상으로 중견 건설사가 소화하기에는 벅차다는 의견이 많다. 고가낙찰 시비로 인한 대량 미분양 발생 우려도 은행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주거와 상업시설로 이뤄진 광교신도시 C2블록 낙찰대금은 7500억 원이다. 주거용지와 상업용지의 가격은 각각 5246억 원, 2254억 원이다. 부지 취득세 등을 더하면 투자금이 8000억 원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 제도 내에서 분양가가 3.3㎡당 1500만 원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흥건설은 그러나 수익성을 자신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와 달리 유연한 조직구조와 공사비 경쟁력으로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다. 계열 시행사를 통한 자체사업으로 추진돼 경비도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수차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국내 전 금융기관들이 모두 동원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 이슈로 선후순위 금리 책정 등을 놓고, 잡음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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