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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SKC코오롱PI 지분 장내매수 자기자본 투자, 50억 원 어치 인수‥추가 매수도 고려

이재영 기자공개 2015-02-02 08:21:34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9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자기자본(PI) 투자를 통해 SKC코오롱PI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말 상장한 폴리이미드(PI) 필름 관련 전문업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이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0억 원 어치의 SKC코오롱PI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벤처캐피탈(VC) 조합이나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투자가 아닌 PI계정을 통한 투자다. 주당 인수가격은 평균 8500원 선으로 인수한 주식수는 약 60여만 주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장내매수를 통한 구주 인수지만 SKC코오롱PI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한투파가 금융회사로서 시세차익을 얻기위해 PI계정을 통한 지분 장내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50억 원 규모의 이번 장내매수 이후 추가적으로 SKC코오롱PI의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SKC코오롱PI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관계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산하 한국투자증권이 SKC코오롱PI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았던 만큼, 회사 사정을 더욱 잘 파악하고 향후 SKC코오롱PI의 성장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한 SKC코오롱PI는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합작해 설립한 PI 필름 전문업체다. 국내 PI 필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며, 지난해 1371억 원의 매출과 3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SKC코오롱PI의 주력제품인 PI 필름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PI 필름 시장 확대와 함께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과 높은 수율, 가격경쟁력 등을 갖춘 SKC코오롱PI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더욱이 중국 수출 확대와 방열 소재 판매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확대도 기대된다.

한투파의 SKC코오롱PI 지분 장내매수는 벤처캐피탈 업계 내에서도 신선한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VC조합이나 PEF 투자에 대한 관리보수나 성과보수가 주된 매출이긴 하지만 금융회사 본연의 PI 계정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SKC코오롱PI 지분 장내매수는 한투파 내 김동엽 상무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자본부에서 VC조합, PEF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투자와 함께 한투파의 PI 계정 투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013년에도 NHN(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분할 전 법인) 주식 4만 1500주(지분율 0.09%)을 PI 계정을 활용해 장내매수했다. 당시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인수한 NHN 주식은 이후 분할 등을 거쳐 2013년 말 기준 네이버 주식 5만 6367주(지분율 0.17%)가 됐으며, 장부가액은 456억 원에 달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한투파의 PI 계정을 통한 SKC코오롱PI 구주 인수는 금융회사로서 철저히 수익에 기반한 투자"라며 "탄탄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해 지난해 코스닥 IPO 최대어로 주목받던 SKC코오롱PI였던 만큼, 네이버 수준은 아니어도 의미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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