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중소·벤처업체 연합 '500V', 투자유치 나서 제2의 옐로모바일 노려...연간 50개 업체와 M&A에 나설 계획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11 08:23:26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0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인수합병(M&A)을 성장모델로 내세운 벤처연합 '500볼트'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에 나선다. 제2의 옐로모바일을 노리는 500볼트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업체와 손을 잡아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00볼트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500볼트는 우량 중소·벤처 기업을 인수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으로 투자금을 추가 인수·합병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식회사로 출범한 500볼트는 현재까지 AVA(자문 및 컨설팅),· EPP(상품기획 및 마케팅), 스텝에듀(영어교육 및 e러닝), 토마스브라운(남성패션) 등 12개의 중소·벤처 업체와 손을 잡았다.
500볼트 관계자는 "추가적인 M&A를 위해 현재 국내외 투자업계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1년에 50개 이상, 총 500개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500볼트(500VOLT)라는 사명은 ‘500 Ventures Of Life & Tech'의 약자로 온라인부터 오프라인에 이르는 500개의 다양한 벤처 연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0볼트은 모바일 서비스 기업은 물론 온라인 사업자와 오프라인 제조기업까지도 인수합병 대상에 포함시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영역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특정 플랫폼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손을 잡은 12개의 업체와 사전 논의를 거쳐 ‘시너지센터'와 ‘PE(Performance Evaluation)센터를 구축했다. 추가로 인수·합병 물망에 오른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복안이다.
앞선 관계자는 "벤처 생태계에 최적화된 엑시트 구조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이 함께 연합된 만큼 킬러콘텐츠 사업을 먼저 키워 충분한 기업가치에 이르면 분할해 엑시트에 나서는 방안 등 다각도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범 첫 해인 올해는 일단 ‘2040세대 맞춤형 라이프 큐레이션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대부터 40대의 주요 관심영역인 결혼과 출산, 육아, 교육, 패션 등과 연계된 사업 부문을 키워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M&A를 기반으로 한 사업은 빠르게 덩치를 키우기 보다 인수 사업간 시너지와 안정적인 운영을 함께 고민해야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관계자는 "아직 벤처투자 업계와 구체적인 투자 논의를 나누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관련 오퍼가 온다면 향후 성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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