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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ARS, 일본 진출 초읽기 미즈호증권과 ISDA 계약 체결…이르면 상반기 판매 예정

김기정 기자공개 2015-02-27 13:52:08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히트 상품인 ARS(Absolute Return Swap)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초읽기 단계에 들어갔다. 최근 미즈호증권과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계약을 맺었는데,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일본 미즈호증권과 장외파생상품표준계약(ISDA)을 맺었다. 이는 스왑을 포함한 모든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하기 위해 보통 체결하는 국제 계약이다.

ARS는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증권사가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같은 금액을 담보차입해 롱숏(Long-short)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문사에게 맡겨 운용하는 구조다. 미즈호증권을 통해 투자자가 신한ARS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계약이 밑받침돼야 하는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3년 말 미즈호증권과 업무 협약을 맺고 ARS 판매를 논의해왔다. 파트너 관계 구축을 마치고 실무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일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ARS 판매가 가능해진다. 초기에는 법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RS 시장조성자인 신한금융투자는 일찍이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다. 원금보장형임에도 연 추구 수익률이 5~8%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 상품이 크게 히트를 치자 해외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신은만국증권과 업무 협약을 맺고 중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조만간 중국 현지에서 로드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상품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직접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법도 시도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해외 직접 판매 규모는 수백 억 원대로, 지난 3년 여간 국내에서 2조 원 가량이 팔려나간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가입 고객 대부분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전문투자자였다. 직접 판매에 한계를 느낀 신한금융투자는 현지 증권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한 진출로 해외 공략법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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