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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가능성 확인한 IPTV '주마가편' 유료방송시장점유율 10%대 안착...가격인하·콘텐츠확보에 '공격적'

장소희 기자공개 2015-02-23 08:30: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디지털유료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점유율 두자리수대로 올라선 이후 가격 할인으로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료방송시장 '캐시카우'로 불리는 VOD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IPTV인 '유플러스 TVG'가 전체 디지털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선 이후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 3사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해나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동시에 전년 대비 2.3%포인트 성장하며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SK브로드밴드가 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2년 10.6% 점유율을 기록한데서 1.8%포인트 증가해 지난 2013년 점유율 12.4%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KT는 점유율이 3%가까이 줄어 41.1%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IPTV가입자수 추이

IPTV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LG유플러스는 이후 가입자 유치에 본격 나서고 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잇고 있다. 당초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에만 적용됐던 결합상품 가격할인을 IPTV까지 확장하며 결합상품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초 LG유플러스는 유무선 결합할인 상품인 '한방에요'의 결합조건을 변경하며 신규 가입 고객이 IPTV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매월 최대 1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결합상품의 할인률을 높인데 경쟁업체들도 뒤이어 동참했다. SK브로드밴드와 KT도 결합상품을 다양화 하고 결합조건을 변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결국 추가 할인정책을 내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과 맞물려 IPTV 가격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측면도 있다"며 "이 기회를 활용해 3사 중에서도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인 할인정책을 펴며 가입자 확보에 나선 것 같다"고 평했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콘텐츠 기획·제작회사 '미디어로그'에 지분 일부를 투자해 콘텐츠를 공급받는 등 사업협력을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지분율을 94.47%까지 높이며 콘텐츠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특히 IPTV사업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VOD매출을 올리기 위해 콘텐츠 차별화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당 매출(ARPU)는 3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1만6440원을 나타냈다. 월정액 차이가 크지 않은 IPTV 특성상 VOD 매출 증가가 ARPU 증감 여부를 결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른 IPTV와 유플러스 TVG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보유 콘텐츠의 양과 질"이라며 "UHD방송 VOD도 50여편 확보하고 있어 30여편을 보유하는데 그친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콘텐츠 확보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VOD 시장확대 가능성을 봤을 때 지속적인 투자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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