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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바이오주 대세"…휴젤 '눈독' [2015 기관투자가 IPO 전망]②기상장 바이오주 호조세…제2의 메디톡스 발굴 관심

신민규 기자공개 2015-02-24 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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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다수의 기업공개(IPO) 거래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동안 투자자 입장에서 개별 회사의 가치를 판단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2015년 IPO 시장을 조망하고 상장 추진 회사들의 투자 매력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관 투자가들의 의견을 받았다. 설문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국내 운용사 17곳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뤄졌다. 중복 응답이 가능하며 선호도에 따른 점수 차이를 뒀다. KB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상장종목 중 바이오주가 가장 투자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주 상장 열기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16일 머니투데이 더벨은 국내 자산운용사 17곳을 대상으로 2015년 기업공개(IPO)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IPO 업종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8%가 의료·바이오 업종을 꼽았다.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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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PO 투자 유망업종
응답자의 26%가 화장품·의류 등 소비재가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9%의 응답자가 게임주 등 IT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업종은 선호도의 큰 편차가 없었다. 운송업과 유통업이 각각 5%, 4%를 차지하는 정도였다. LIG넥스원을 염두에 두고 방위산업을 택한 응답도 4% 있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철강금속, 정유화학, 금융, 건설, 중공업에 대한 응답은 한 건도 없었다.

공모주 매니저들은 의약품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을 제외한 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 증가율과 연평균 주가상승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지난 12월 집중적으로 상장된 6개 바이오주(알테오젠, 비씨월드제약, 랩지노믹스, 녹십자엠에스, 하이로닉, 휴메딕스)가 예외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신뢰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기술 경쟁력 뿐만 아니라 재무안정성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요예측 당시 하이로닉의 경우 기관청약 경쟁률이 500대 1을 기록했고 휴메딕스를 제외한 5개 기업이 평균 450대 1의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시장의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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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디톡스 누가될까…셀트리온헬스케어·휴젤 관심 집중

셀트리온과 메디톡스가 코스닥 시장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박을 칠 바이오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이 꼽혔다.

올해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8%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을 선택했다. 특이점은 셀트리온헬스케어(8%)보다 휴젤(10%)에 꽂힌 관심이다. 펩트론과 제노포커스, 코아스템도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휴젤에 몰려있는 분위기다.

휴젤은 메디톡스와 같은 보톡스 제네릭을 생산하는 업체로 종근당과 국내 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13년 매출액이 292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 장외 시가총액은 3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매니저들은 유사기업인 메디톡스의 주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휴젤이 상장하게 되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성형인구의 증가로 중국인들의 인바운드 수요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류머티즘 치료제 '램시마'의 시판이 확정되지 않은 점이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 수혜주가 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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