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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전문 타임건설, 최종부도…법정관리 수순 어음 17억 못막아..제주 성산 오피스텔 대금 회수 차질

길진홍 기자공개 2015-02-25 08:43:3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능력평가 142위의 타임건설이 거래 은행에 지급 제시된 어음결제를 못해 최종부도를 맞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임건설은 지난 17일 만기도래한 17억 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23일 최종부도 처리했다. 1차 부도 후 어음결제 대금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건설은 이에 따라 금명간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하고, 회사재산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요청할 방침이다.

타임건설은 지난 1990년 3월 설립됐으며 부동산매매와 임대업, 토목건축업 등을 해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민간 빌딩 건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 설립 초기 군부대 시설 등 관급공사에 매달렸으나 최근 수년간 이윤이 높은 민간공사로 눈을 돌렸다. 민간부문 확대와 맞물려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이면서 자금 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제주도 성산 호텔식 오피스텔 ‘디아일랜드 마리나' 현장 공사대금이 초과 지출되면서 자금난이 가중됐다. 시행을 위탁받은 한국자산신탁을 상대로 80여억 원의 추가 공사비와 설계대금 정산 협상을 벌였으나 무산됐다.

타임건설의 자본 총계는 2013년 말 기준 132억 원으로 자산은 397억 원이다. 2013년 매출액 1069억 원에 영업이익 18억 원을 올렸다. 운영자금은 우리, 기업, 국민, 외환, 하나, 신한 등으로부터 단기로 조달했다. 어음발행 규모는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 발주 공사 이윤이 박해지면서 민간부문 수주 경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과당경쟁으로 소형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건설 관계자는 "공사비를 받아 매달 어음을 결제해왔으나 자금운용의 미스매칭이 불거지면서 부도를 맞았다"며 "법원 회생절차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회사 경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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