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한인수씨 참저축은행 지분 가압류 결정 작년말 주권미발행확인서 발급…저축은행 지분 담보로 자금조달 '제동'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03 13:51:0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말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전 대표이사가 악재를 맞았다. 법원이 한 전 대표가 보유중이던 계열사 참저축은행의 지분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주총을 앞두고 한 대표의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이사이 보유중인 참저축은행에 대한 주식 28만 8519주(주당 액면가 1만 원)에 대한 양도, 질권설정 등 기타 일체의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가압류 결정(2015카단 200380)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월 30일 한인수 전 대표이사외 2명 등에 대해 박모씨 등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주주대표본안소송'과 관련한 것이다.
박 모 씨 등 참엔지니어링의 소액주주들은 지난 1월 말 한 대표와 윤점복 감사 등을 상대로 290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에 따른 '주주대표소송 피해금액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참저축은행의 제 40기 감사보고서(6월 말 결산법인)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말 현재 참저축은행의 발행주식 총수의 36.1%(28만 8519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하지만, 법원의 가압류 결정에 따라 보유 지분을 활용한 재산권 행사는 어려워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정기주총을 앞두고 계열사인 저축은행 지분에 대한 지분을 활용해 참엔지니어링 지분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저축은행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참저축은행 개인지분에 대한 '주식(주권)미발행확인서'를 발급 받았다. 일반적으로 주권미발행확인서는 자금 조달 시장에서 담보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한 전 대표가 저축은행 지분을 활용한 자금을 마련해 참엔지니어링 지분 마련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가압류 결정에 따라 저축은행 지분을 통한 자금 마련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특별관계자 보유분을 포함한 참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이 기존 26.77%에서 11.65%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수 전 대표이사측은 "가압류 결정은 횡령·배임 소송 당시 예견됐던 일"이라며 "다만, 민사 소송이라 장기간 지속될 뿐 아니라 본 소송 결과도 지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