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한라 지분 전량 매각 지난해 현대종합금속에서 매입…차익 내기 어렵다 판단한 듯
강철 기자공개 2015-03-09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6일 09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사진)이 지난해 2월 매입한 한라 지분 1.2%를 1년 만에 전량 매각했다.6일 한라에 따르면 정몽석 회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에 걸쳐 한라 주식 38만 7200주(1.2%)를 모두 장내에서 매각했다. 매각을 통해 약 24억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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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이 한라 주식 매입에 사용한 돈은 약 24억 3000만 원이다. 별다른 시세 차익을 얻지 못한 채 1년 만에 주식을 모두 매각한 셈이다.
정 회장이 그동안 주식 투자를 통해 적잖은 차익을 얻어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매각은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100% 개인회사인 현대종합금속을 통해 조선선재, 기아자동차 등에 투자하며 짭짤한 수익을 냈다. 2010년 조선선재 주식 16만 2928주(12.9%)와 기아자동차 주식 92만 730주(0.2%)를 매각해 얻은 차익만 350억 원에 달한다.
2012년~2014년에 걸쳐 개인적으로 매입한 KCC 주식 10만 5200주(1%)의 평가차익도 약 150억 원에 달한다. 정 회장은 KCC 주식 매입에 455억 원가량을 투입했고, 지난 5일 종가(57만 5000원) 기준 주식의 가치는 약 605억 원이다. KCC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평가차익은 더 늘어난다.
정 회장은 한라 주식 투자를 통해 큰 차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라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5600원~8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현대종합금속 관계자는 "(정몽석 회장) 개인적으로 거래를 진행했기 때문에 자세한 매매 배경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종합금속은 용접봉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으로 경북 포항, 전북 고창, 경기 이천에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90%)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1958년 생인 정몽석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등이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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