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원 '첫 펀드' 수익률, 영화 '헬머니'에 물어봐 '다양성영화전문 투자조합' 청산 임박…마지막 투자 헬머니 흥행 '촉각'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24 08:20:11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결성 1호' 벤처조합의 청산을 앞둔 캐피탈원이 영화 '헬머니'의 인기몰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금이 들어간 마지막 영화인 만큼 막판 뒷심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원은 '캐피탈원 다양성영화전문 투자조합(이하 다양성영화 투자조합)' 청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청산예정일은 지난 18일이었다. 2009년 설립 이후 첫 번째로 결성에 성공한 50억 원 규모 벤처조합이다.
청산 작업에 분주한 캐피탈원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헬머니'의 인기몰이다. 캐피탈원이 다양성영화 투자조합으로 4억 원을 투자한 저예산 영화다. 마지막으로 투자한 영화인 만큼 헬머니의 흥행 여부에 최종 펀드 수익률이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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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 투자조합은 저예산 영화에 투자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메인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벤처조합이다. 일반 상업영화보다 적은 제작비로 독창성과 실험성이 강한 영화에 투자해야 하기에 수익성보다 정책적 목적이 뚜렷하다. 투자 분야가 저예산 독립영화에 맞춰진 벤처조합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
헬머니는 영진위 집계 기준으로 20일 현재 46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일간 순위로 5~7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저예산 영화로, 개봉 10일 만(지난 14일 기준)에 관객 39만 명을 끌어모았다. 캐피탈원 관계자는 "헬머니는 다양성영화 투자조합이 투자한 저예산 영화 20여 편 중에서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탈원은 운용 중인 '캐피탈원 한국영화르네상스 투자조합'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중간 배당을 실시했을 정도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강자로 꼽히는 벤처캐피탈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LP인 '캐피탈원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1·2호'를 잇따라 결성하면서 투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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