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매트릭스 상징 부회장 겸직 폐지 김한조 외환은행장·장승철 하나대투사장 31일 부회장 퇴임
윤동희 기자공개 2015-04-06 07:56:0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1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이 매트릭스 체제의 상징이었던 부회장 겸직 제도를 없앴다.하나금융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지주 부회장직을 퇴임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2008년 8월 매트릭스 조직을 출범했다. 매트릭스 조직이란 지주사 산하 개별법인 중심의 수직조직과 별개로, 주요 과업을 전담 수행하는 '수평조직'을 지주사에 두는 조직체계를 말한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개인금융부문과 기업금융부문, 자산관리부문으로 나누는 식으로 계열사 협업을 유도했다. 이 같은 매트릭스 체제의 영향이 이어져 지난해까지는 각각 하나은행장, 외환은행장, 하나대투사장이 지주 부회장직을 겸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이 성공적 통합을 기원하며 조기 사퇴한 이후부터는 개인금융부문 부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됐다. 김병호 행장 선임 이후에도 부회장을 겸직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나머지 두 부회장이 퇴임함에 따라 김정태 회장이 부회장직제 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나금융은 현재 계열사 분류를 경영전략과 지원, 상품판매 채널, 상품개발 엔진 등으로만 나눠 그룹 영업력 강화에 비중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부회장직제를 겸직하지 않아도 담당 경영진은 본연의 역할을 그대로 하기 때문에 (지주 부회장) 퇴임을 했다"며 "그룹 경영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