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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공장 가동률 100% 만들 것" 2년 내 실현 가능…현재 가동률 60%

김창경 기자/ 박창현 기자공개 2015-04-03 08:44: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새로 취임한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임기 내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2일 오후 '2015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쌍용차는 25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이중 약 60%인 1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며 "공장가동률을 100%로 올려 적자에서 벗어나 쌍용차가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게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월 티볼리가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쌍용차의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해외 수출 물량도 예상했던 것보다 좋아 생산라인을 티볼리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쳐 밀려있는 티볼리의 물량만 현재 1만 대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티볼리는 가솔린 모델만 출시됐다. 최 사장은 오는 6월 디젤 모델이 출시되고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 7월 정도엔 공급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엔 티볼리 롱보델 출시를 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란도C, 투리스모, 렉스턴 판매물량까지 더하면 앞으로 2년 안에 공장을 100% 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쌍용차의 판매대수는 15만대 정도다. 쌍용차는 공장을 100% 가동해 판매대수를 1차 25만대까지 늘리고 향후 45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비중을 줄이고 해외 비중은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유럽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쌍용차는 유럽에서 약 9000대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판매목표를 2만5000대로 정했다"며 "현재 티볼리의 판매현황대로라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시장은 러시아 등 이머징마켓의 판매부진을 완충시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2014~2015년 유럽에 주력해 유럽 판매대수를 5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 사장은 중국시장 개쳑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오는 7월 중국에서 티볼리를 정식 출시한다. 최 사장은 "앞으로 중국 소형 SUV 시장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중국에 높은 관세를 물고 수출을 하는 탓에 이윤이 별로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사명 변경에 대해 '온고잉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는 앞으로 해외수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인데 '쌍용'이라는 브랜드는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렵고 글자수도 많다는 단점이 있다"며 "브랜드를 바꾸는데 약 1억 달러가 필요한데 현재 쌍용차의 재무상황에선 투자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말했다. 향후 상황에 맞춰 시기를 적절히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 노사 문제에 관해선 "회사의 기본 입장은 판매가 늘고 생산 능력을 확충하게 되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이 올라가 인력 소요가 발생하면 회사를 떠나게 된 인원을 우선해 복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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