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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매각 저울질 '잇츠스킨', 3세 지분 확대 지난해 5월 임현철 부회장 작고…효재·진범씨 지분 9.3% 늘어

장지현 기자공개 2015-04-09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8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과 매각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잇츠스킨의 지분율에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 임현철 한불화장품 부회장이 작고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모두 자녀에게 넘어갔다. 이로 인해 3세 지분율이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 임현철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잇츠스킨 지분 9.3%가 자녀인 임효재씨와 임진범씨에게 절반씩 넘어갔다. 두 형제의 지분율은 각각 2%에서 6.7%로 4.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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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별세했으며, 앞서 그 해 1월에는 잇츠스킨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이밖에 현재 잇츠스킨 지분은 한불화장품이 58%로 가장 많고, 임병철 한불화장품 사장이 16%, 기타 주주가 12.6%다.

한불화장품이 최대주주지만 임효재-임진범 형제는 3세 가운데서 유일하게 잇츠스킨 지분을 갖고 있다. 형제는 한불화장품과 잇츠스킨 대표인 임현철 사장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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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내에서는 현재 잇츠스킨이 상장과 매각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잇츠스킨이 기업공개를 할 가능성에 무게를 더 싣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기업가치가 2조 원 안팎으로 평가되면서 아예 매각으로 가닥을 잡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잇츠스킨은 지난달 30일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1000만 주에서 2000만 주로 2배 늘렸다. 상장을 염두해 둔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은 매매가 2조 원 선에서 잇츠스킨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이 쪼개져 있지만, 업계에서는 매각이 성사된다면 한불화장품과 오너일가 지분을 모두 넘기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매출 2411억 원, 영업이익 991억 원, 당기순이익 76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4.6%, 영업이익 1037.7%, 979.3%씩 늘었다.

상장과 매각 어떤 선택을 해도 임효재씨와 임진범씨는 이득을 보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어떤 선택을 해도 현재로서는 오너일가에 이득이 된다"며 "매각을 하면 당장 돈을 손에 쥘 수 있게 되고 상장을 하면 투자금 확보를 통해 잇츠스킨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여력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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