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ARS 리테일 판매 개시 지난 2월 사모ELF 첫 선…두달 새 400억원어치 판매
송광섭 기자공개 2015-04-20 15:17:4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5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지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ARS(Absolute Return Swap) 상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연간 5%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월부터 전 지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롱숏 파생결합사채(ELB)를 펀드 형태로 담은 사모형 주가연계펀드(ELF)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주 1~2회씩 총 10차례 판매했고 이날까지 판매규모는 4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매 차례 판매할 때마다 평균 40억 원씩 모집한 셈이다.
이번 상품은 원금보장형인 데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5%에 달해 판매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농협은행은 연초 대체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자사 고객에 알맞은 금융상품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롱숏 ELB를 기초자산으로 한 펀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펀드를 총괄하는 자산운용사에는 IBK자산운용이, 롱숏 ELB를 발행하는 증권사에는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자산운용을 맡는 투자자문사에는 프렌즈투자자문, 유리치투자자문, 한가람투자자문 등이 나섰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V&S투자자문 등도 이른 시일 내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증권사와 투자자문사간 조합을 다양하게 꾸려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정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 자금이 몰리는 일을 미연에 방지해 자산운용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농협은행은 매달 투자자문사 1곳 이상을 새롭게 발굴해나갈 방침이다.
ARS는 투자원금을 국공채나 CD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 뒤 같은 금액을 담보 차입해 투자자문사에게 맡기는 상품이다. 자금을 받은 투자자문사는 롱숏(Long-short) 전략을 활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원금보장형이면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201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많은 고객들이 이 같은 구조의 안정적인 상품을 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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