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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중공업 매각 지연 매각 착수 10개월, 큰 진전 없어…가격차만 확인

이윤정 기자공개 2015-04-20 08:52:1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6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 프라이빗에쿼티(KTB PE)의 전진중공업 및 전진씨에스엠(전진CSM) 매각이 늦어지고 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16일 "KTB PE가 전진중공업과 전진CSM 매각을 위해 전략적투자자(SI)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서로의 시각차만 확인할 뿐 협상에 진전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작년 7월 전진중공업 매각에 착수한 KTB PE는 매각 방식을 공개입찰에서 제한입찰경쟁 방식으로 바꾸고, 인수 후보자들도 국내에서 해외로 넓히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인수 후보군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매각 작업을 시작한지 약 1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제자리 걸음이다.

KTB PE가 전진중공업 매각을 위해 전략을 바꾸며 계속 돌파구를 찾고 있음에도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 데는 가격에 대한 KTB PE의 낮은 유연성이 지적되고 있다.

KTB PE는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에 총 920억 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전진중공업과 전진CSM 인수가격은 2000억 원 중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KTB PE가 처음 투자할 때 보다 기업 가치가 많이 오른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TB PE가 전진중공업 매각에서 펀드 성적을 고려하다보니 전진중공업 투자 회수 목표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에 투자한 KTB PE의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는 실트론에 투자 이뤄진 펀드다. 2007년 KTB PE는 보고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 49%(보고펀드 29.4%, KTB PE 19.6%)를 7078억 원에 인수했다. KTB PE는 'KTB2007사모투자전문회사'에서 1000억 원, 대구은행, NH농협은행, 농협상호금융 등에서 차입한 1400억 원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LG실트론 IPO(기업공개)가 연기돼 투자 회수 시기를 놓치면서 보고펀드는 펀드 디폴트 상황에 이르렀지만 KTB PE는 자본금(고유계정)에서 46억 원을 출연해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LG실트론 지분 일부를 매입하여서 은행권으로 차입한 자금의 만기 연장에는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 관리 차원에서 개별 딜의 엑시트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진중공업 딜은 매각자측과 인수자측의 가격 시각차 있는 반면 양보 의지도 적어 빠른 시일 내 딜 성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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