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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재고차익 사회환원 고려" 기자간담회서 밝혀…"KT&G 사회환원, 용기있는 결정이었다"

양산=이경주 기자공개 2015-04-20 09:0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9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에 이어 한국필립모리스도 담뱃세인상에 따른 재고차익의 사회환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상남도 양산공장에서 진행된 한국필립모리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KT&G가 용기있는 결정을 한것이라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한국필립모리스도) 사회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T&G는 재고차익 논란이 불거지자 3300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4년간 △소외계층 교육·복지 지원 △문화예술 지원 △글로벌 사회공헌 △소비자 권익 보호 등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고차익이란 담뱃값 인상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출고된 담배의 매입 가격과 올해 시판 가격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뜻한다. 가령 올해 출고된 담배는 갑당 3318원의 세금을 내야하지만 지난해 출고된 재고의 경우 갑당 1550원의 세금만 납부해도 돼 담배회사들에게 갑당 1768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일각에서 담배회사들이 재고차익을 노리고 지난해 재고를 늘렸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담배회사들은 안정적으로 담배를 공급하기 위해 항상 적정 재고를 쌓아 두는데 이것이 재고차익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세금인상 발표 직후 정부에서 반출량과 판매량을 다 통제했기 때문에 적정재고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뱃세인상에 따른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앞서 영국계 담배회사인 BAT코리아는 지난해 말 세금인상을 앞두고 영업 인력의 70%에 달하는 300여 명의 희망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세인상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원가부담이 높아진 것이 이유였다.

김 전무는 "올해 1월 전체 담배시장 매출은 40%까지 감소하고 현재는 월 17~18%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데 필립모리스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다른 회사와 달리 수출량을 늘려서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12년 양산공장을 확장 이전시켜 수출량을 급격히 늘려왔다. 올해 4월 기준 전체 생산량의 45%를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필립모리스는 국산 잎담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필립모리스는 원재료인 잎담배를 전량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김 전무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이 적고 또 그 물량을 KT&G가 모두 끌어 쓰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가 늘어나야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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