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외형+수익성' 잡았다[FY2014 CEO성과평가]② 취임 1년차 9위→1위 약진…민원평가 제외 퍼펙트
윤 동 기자공개 2015-05-07 06:3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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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더벨 CEO 성과평가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쉽게 변동되지 않는 민원평가는 2013년과 같은 2등급을 받았으면서 0.2점이 차감됐으나 총 9.8점을 기록해 흥국생명 김주윤 사장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13년 박 부회장이 임기 마지막에 최저점수(3.8점)를 받은 것에 비하면 크게 약진한 것.
김 사장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이뤄낸 것은 특유의 '현장영업 중시'의 성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현장영업의 중심인 지점장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며 1000여명의 지점장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로도 전국의 영업점을 돌아다니는 등 계속해서 영업현장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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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과로 취임 첫해 수입보험료를 8조 6382억 원(44.07%) 확대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의 전사적 목표인 시장점유율 30%에도 한 발 다가섰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0.16%포인트 확대된 25.54%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삼성생명은 1조 13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013 회계연도 4554억 원 대비 148.38% 상승했다. 2013 회계연도에 결산월 변경으로 9개월치 실적만 집계됐음을 감안해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13년 0점을 받았던 수익성 부문에서도 3점 만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다만 비교 대상인 2013년 지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일어난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임 박 부회장은 2011~2012년 공격경영을 통해 삼성생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2013년은 공격경영의 여파와 업황의 악화로 성과평가 점수가 크게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약진이 기저효과 때문인지는 김 사장이 임기 2년차인 올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년 더벨 CEO 성과평가 기준과는 달리 삼성생명 내부에서는 CEO를 평가할 때 RBC비율을 항목에 넣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생명의 RBC비율이 300%를 초과해 업계 최고위 수준이기 때문에 소폭의 증감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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