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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키움투자운용, 4개 ETF 상장폐지 결정 자발적 상장폐지 진행…8일 해지상환금 지급 예정

박시진 기자공개 2015-05-11 09:52:38

이 기사는 2015년 05월 04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추진 중이던 상장지수펀드(ETF) 4개가 안내기간이 종료됨과 함께 시장에서 사라진다. 이 상품들은 장기간 소규모·저유동성 상태가 지속되며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 퇴출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TF 3개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ETF 1개는 이날 안내기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오는 6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다음 날인 7일 상장폐지가 확정, 8일 투자자들에게 해지상환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3월 2일부터 상장폐지에 대해 사전안내를 시작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였다. 해당상품은 ARIRANG KRX100EW, ARIRANG LG그룹&, ARIRNAG 네오밸류, KOSEF 펀더멘탈대형주다.

ETF의 상장폐지는 일반 주식과 달리 투자자들이 순자산가치(NAV)를 기준으로 산출한 해지상환금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운용사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 운용사는 "ETF를 설정한 뒤 1년 동안 한 달 이상 ETF의 원본액이 50억 원 미만이라 투자신탁의 해지가능 사유에 해당,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며 "해당 ETF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매매거래 정지일 이전에는 유동성공급자가 제시하는 매수호가로 매도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일까지 해당 ETF를 보유한 경우에는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해지상환금을 지급받게 된다"고 밝혔다.

상폐
(출처 ; 거래소)

ARIRANG KRX100EW 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대표 100개 기업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하는 ETF였다. KOSEF 펀더멘탈 대형주 역시 코스피시장 종목 중 내재가치가 우량한 10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ARIRANG LG그룹&은 LG, GS, LS, LIG그룹에, ARIRANG 네오밸류는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20종목 중 대형주 80종목에 투자했다.

네 상품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거래소가 2013년 2월 소규모·저유동성 ETF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제도를 도입한 뒤 수 차례 관리종목 지정 우려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두 운용사는 자진 상장폐지를 밟고 있는 네 상품 모두 신탁원본액이 10억~46억 원 수준에 불과,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8개 ETF상품들의 자발적 상장폐지가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며 "한화자산운용은 그 때 4개를 없앤데 이어 이번에도 세 상품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LP가 투자자를 위한 가격수준의 매수호가만을 제출하도록 했다. 장중 순자산가치(iNAV) 가격에서 기초자산 해지에 소요되는 최소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상장폐지 전까지 시장에서 매매를 진행했고, 남은 물량들에 대해서는 iNAV를 기준으로 산출한 해지상환금액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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