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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유상증자 목표액 '5억 달러' 지난달 29일 美 SEC에 신고서 제출..."삼성 계열사 인수자금 용도 아냐"

민경문 기자공개 2015-05-13 10:24:4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1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이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목표액은 5억 달러로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1억 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총 5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FORM F-3)를 제출했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모간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등 4곳이 참여하고 있다. 6~7월께 북빌딩을 통해 공모가액이 정해지면 최종 발행 규모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시장에 알려진 한화큐셀의 유상증자 금액은 4억 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한화솔라원과 합병 이후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당초 목표치를 수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해 '한화큐셀스 co., Ltd'로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2월 6일의 주가는 1.1달러 수준이었지만 3개월이 지난 5월 8일 종가는 2.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가 태양광 자회사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태양광 설비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큐셀은 시장경쟁이 치열한 태양전지와 모듈생산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 외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 통합 비즈니스 모델인 다운스트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2위의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와 1조 원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딜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도 있다. 특히 한화큐셀과 합병한 한화솔라원의 경우 2000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보여왔던 데다 부채비율도 580% 이상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한화큐셀과의 합병으로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이다.

한화큐셀의 유상증자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등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계열사에 대한 인수자금 용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관계자는 "분할 납부 방식으로 진행되는 삼성 계열사 M&A의 경우 인수 자금은 이번 한화큐셀 유상증자와는 상관없이 마련이 가능한 상태"라며 "전적으로 설비 투자자금을 위한 용도"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올 초 합병을 통해 3.28GW(기가와트)의 셀 생산규모를 확보, 중국 잉리(3.19GW)를 제치고 세계 1위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HSH)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HSH는 현재 영국령 소재 나스닥 상장회사인 한화큐셀 지분을 94.03%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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